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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같은 물리학자가 되는 길
분야 기초과학/물리 날짜 2011-04-21

아인슈타인 같은 물리학자가 되는 길
경기 김포시 J중 1학년 N학생





“아인슈타인을 무척 존경해요. 앞으로 아인슈타인 같은 물리학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과학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과학고나 영재고에 진학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요?”

N학생은 아인슈타인에 대한 많은 책을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무척 진지해 보인다.

“물리는 역학, 전자, 로봇 등 다양한 세부 분야가 있어. 그 중에서 어떤 주제를 공부할지는 아직 잘 모를거야. 대신에 어떤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상은 갖고 있어야 해. 과학자가 돼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니?”

“저는 과학자가 돼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걸 연구하고 싶어요.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고, 제가 발견한 내용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는 데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싶어요.”

“사람을 가르치는 게 좋아서 교수가 되고 싶은거니?”

“교수가 되면 대학이란 틀 안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분야를 연구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부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요.”

대학 진학을 문턱에 두고서도 아직 꿈을 못정한 학생들이 많은 반면, N학생은 자신의 생각이 어느정도 뚜렷하게 자리잡혔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진정한 꿈을 찾는 긴 과정을 생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조언 위주로 더 내실있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

“책은 많이 읽는 편이니?”

“읽긴 하는데요. 문학 보다는 비문학을 많이 읽어요. 다큐멘터리 같은 걸 좋아하고요.”

“과학이나 사실적인 내용에 재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채우는 것만큼 감성을 키우는 일도 중요해. 과학자는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연구해야 한단다. 과학책을 읽다가 어느 순간,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될까 고민하는 순간이 올 거야.”

이과생들이라도 문학책을 멀리 두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상담 선생님은 비문학책 열 권 읽을 때 문학책 한 권 정도는 읽을 것을 권했다. 서점에 가면 새로 출간된 소설과 오래된 고전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한달에 한번씩은 서점에 가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보자.

“과학고나 영재고에 진학하려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게 중요해. 수학, 과학의 기초실력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성실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거든. 특히 수학 과목부터 확실한 기반을 닦도록 해.”

이제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때. 과목별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왜 부족한지를 분석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이런 과정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토대다.

“지금부터는 모든 독서활동, 봉사활동, 영재학급 수업, 임원활동, 대회참가, 하다 못해 여행까지도 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어떤 취지로 이 일을 했고, 내용은 어떠했고, 결과적으로 얻은 게 뭔지를 정리하는 거야.”

그러면 어떤 활동으로 채워야 좋을까.

“우선 수학,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채울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하는 게 좋지. 교육청에서 여는 탐구대회나 학교 선생님의 지도 하에 참여할 수 있는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해. 봉사활동은 현재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겠구나. 복지시설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줄 기회를 만들어보렴.”

마지막으로 지적한 점은 엄마의 학습 과외를 이제 그만하라는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엄마가 자녀의 공부를 직접 지도해주는 경우가 있다. 고등학생은 드물지만, 중학생은 종종 있다. 대체로 자녀가 성적이 모자라서 보충학습을 시켜주거나, 성적이 뛰어나서 선행학습을 시켜준다. N학생의 경우 후자에 해당된다.

사춘기 전의 학생들은 엄마가 부족한 공부를 직접 가르쳐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더 많은 학습을 접해야 할 시기가 되면 더 이상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다양한 선생님과 학습 환경을 접하며 학생 스스로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함께 풀어주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자녀에게는 더 필요하다.

 


상담 선생님의 조언
1. 내신 공부를 어떻게 할지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다.
2. 무슨 일을 하든지 기록이 중요하다. 어떤 목적에서 했는지, 과정과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정리해 자료화한다.
3. 수학 과목부터 기초를 닦고 앞서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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