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꿈꾸는 명문고 학생
충남 K시 H고 2학년 L학생
재학생들의 평균 수능 성적이 높은 명문고인 H고. 선후배간에 서로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공부 분위기가 장점이다. H고에 재학 중인 L학생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상담을 신청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면서, 지금 의대는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네 성적은 높은 편이지만, 정시모집만으로 기회를 잡기는 힘들겠구나.”
“그러면 수시 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 단, 수시모집에서도 가장 중요한 스펙은 내신이야. 네가 다니는 학교에는 우수한 학생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잘 안나오잖니. 수시모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그 이유를 설득할 수 있거든.”
L학생의 내신 성적은 현재 3등급 안팎에 머문다. 상담 선생님은 내신 성적을 최대한 올려보라고 말했다. 내신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능 모의고사는 전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 도 경시대회에서 화학 동상을 타고, 과학탐구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경시대회에 참가한 이력을 보면 자랑거리가 충분해. 화학을 잘 하고, 탐구대회에서 발표 능력이 좋다고 입증받은 거잖니. 모의고사 성적도 높게 나오니까 일단 수시모집 서류 전형은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 같다.”
특히 L학생은 미국에서 살다와서 영어 실력이 무척 좋다. 상담 선생님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우수한 영어 실력이 좋은 ‘특기’가 될 수 있다며, 실력을 더 높이길 권했다.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하고 있는 활동으로 충분해. 서로 서로 가르쳐주는 것도 봉사의 일종이야. 독서기록장도 잘 작성하고 있지?”
L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L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교 내 활동만으로도 다양한 경험이 이뤄진다. 그 안에서 자신이 얻은 바를 잘 정리해서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주는 일이 관건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서류를 통과한 뒤, 면접이나 논술을 거쳐야 해. 이제 그 시험을 준비해야겠구나. 수능 준비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자연계 논술과 심층면접을 준비하렴.”
이제 수시 지원은 필수! 수시모집 정원이 점차 늘어나며 이제는 50%가 넘는 인원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 기회를 그대로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 수시 전형에서는 논술이나 면접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 전형은 단기간의 준비로 통과할 수 있는게 아니므로 평소에 꾸준히 노력한다. 수시의 기회를 잡으려면 오늘부터라도 논술 준비를 시작하자.
상담 선생님의 조언
1. 수시모집 정보를 모은다.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지원할지 탐색한다.
2. 심층면접과 자연계 논술을 준비한다.
3. 영어 성적을 더욱 신경써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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