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 중국을 대표하는 인적자원 양성소 | ||||
---|---|---|---|---|
|
||||
중국을 대표하는 인적자원 양성소
베이징대 | 글 |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이사 ㆍjpcho@wisementor.net | 최근 국내 K은행은 중국 베이징대에서 신입행원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금융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베이징대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W은행 역시 고급관리자를 육성하기 위해 우수 지점장 20여 명을 대상으로 베이징대에서 교육을 받게 했다. 베이징대는 규모가 크고 건물양식도 고전과 현대양식이
베이징대는 중국 최초 국립 종합대학으로 1898년에 경사대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12년에 베이징대로 이름을 바꿨고, 차이 위안페이 학장이 주도한 개혁 덕분에 신문화 운동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신민주주의 운동으로 평가 받는 1919년의 5.4 운동 역시 베이징대 학생이 주도해 봉건주의에 반대하고 ‘과학’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민중운동으로 발전시켰다. 베이징대는 개교 이래 100년이 넘도록 중국의 근?현대사를 대변해 왔을 만큼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대학으로 손꼽힌다.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대 도서관. 전통적으로 칭화대는 중국 이공계를 대표하는 대학이고 베이징대는 인문계를 대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베이징대는 각종 세계 이공계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대는 1979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 발맞춰 이론 중심에서 실용학문 중심으로 학교 구조를 개혁했다. 또 한국의 BK21에 해당하는 대학 중심의 인재개발 계획인 ‘211국가프로젝트’를 실시할 뿐 아니라 2004년 베이징의대를 합병해 의학과 자연과학, 공학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뤘다. 베이징대가 이공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요인으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촌 지역에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베이징의 북서쪽에 위치한 중관촌 지역에는 베이징대 외에도 칭화대 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대학이 모여 있고, MS와 IBM, 모토로라 같은 전자?컴퓨터?인터넷 관련 기업이 운집해 있다. 중관촌에만 70여 개의 과학기술원과 1만4000여 개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이 입주해 있고, 70만 명의 IT인력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산학연 협동체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웅장한 규모의 현대식 건물인 백주년 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저명 인사가 섰던 장소다. 내부적으로는 3000여 명이 넘는 교수진으로 구성된 방대한 연구 인력과 40여 개에 이르는 연구소가 베이징대를 아시아 최고의 연구대학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그 덕분에 베이징대는 컴퓨터 회사인 베이다팡정, 소프트웨어개발 업체인 웨이밍 같은 첨단산업을 이끄는 40여 개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 위안(약 1조6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산업체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중 상당액이 다시 학교와 학생들에게 투자되고 있다. 베이징대가 이렇게 산업체를 거느리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의 선두에 서기 위함이다. 도서관은 베이징대의 미래, 나아가 중국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1998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며 증축된 베이징대 도서관은 800만 권의 장서가 소장돼 있고 매년 6500여 종의 잡지를 구독하고 있으며 4000개 이상의 독서실 자리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임에도, 도서관 정문에는 이른 새벽부터 자리를 맡으려는 학생들이 긴 줄을 서곤 하며 오전 6시쯤에는 자리가 다 차버린다. 베이징대 도서관은 베이징대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재학생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의 여러 주석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중국의 대학생을 칭찬할 때면 단골로 등장하곤 한다. 최근 베이징대는 “세계 일류대학을 꼽는 지표 중 하나는 유학생이 그 학교의 전체 학생 대비 얼마를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의 유학이 훨씬 수월해져 베이징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치:중국, 베이징 홈페이지:http://en.pku.edu.cn 입학처:study@pku.edu.cn |